서울둘레길
- 서울둘레길은 제일 처음 걸은 길이에요。 올해 3월 말부터 6월까지 걸었는데요。 서울시에서 주최를 해서 100인을 모으는데 100명이 같이 매 주 토요일마다 11주에 거쳐서 걸어요。 총 127km를 걷게 되죠。
-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참여할 수 있고 제약이 있지는 않은데 중간에 빠지면 안 돼요。제가 기억하기로 100명 중에 끝까지 남은 사람들의 출석률이 90%가 넘어요。이게 경쟁률이 48:1이었기 때문에 참여를 못 한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참여자들이 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요。 빠지면 보충을 해야해요。 보충은 혼자 하는 거기 때문에 힘들어요。 보충은 똑같은 길을 다른 시간에 것는 것인데요。 시간이 안 맞아서 못 걸은 거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죠。 왠만하면 빠지지 않는게 좋아요。
- 서울 둘레길을 걸으면 뱃지를 주는데요。 여기에는 솟대가 그려져 있어요。 저는 13기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 수료 뱃지를 받았어요。 이건 특별한 뱃지인데요。 서울둘레길은 1년에 한 번 진행하는데 올해가 13년째거든요。 이 뱃지는 13기에만 주는 뱃지에요。 이걸 가방에 매면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요。 이 사람은 서울 둘레길을 돌았구나。 이 색깔의 뱃지는 13기 사람들만 받은 거죠。
- 저 같은 경우는 처음 시작이 좋았던 거 같아요。 보통 처음이면 잘 모르는데 서울 둘레길은 서울시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서울시는 예산도 많고 처음에 전문가를 모셔가지고 기초부터 잘 가르쳐주고。 어떻게 걷는다。 걷는 방법、 준비 운동 이런 거를 자세히 가르쳐 줬거든요。 그리고 100명이 같이 걷다 보니까 마음이 맞는 사람도 많이 생기고 해서。 처음에는 가르쳐줄 사람、 같이 걸을 사람이 필요하잖아요。 혼자 걸을 수도 있지만。 걷는 것도 약간의 노하우가 필요하기도 해서。
- 서울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도는 거기 때문에 길이 참 잘 정비되어 있어요。 서울시라는 관리 주체가 있고、 관리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해요。 의지만 있다면。
- 첫 코스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무래도 처음에 긴장도 많이 하고。 봄에 걷는 코스가 좋죠。 안양천이나 석수쪽、 혹은 관악산 이 쪽으로 가면 봄에 벚꽃이 피기 때문에 참 좋죠。
북한산 둘레길
- 서울둘레길이 끝나자 마자 이어서 걸었어요。 북한산을 한 바퀴를 도는 둘레길이 있어요。 북한산 둘레길은 서울둘레길하고 약간 겹쳐요。 서울둘레길이 끝나서 아쉬우니까 같이 참여했던 분들과 끝나고 나서 더 해보자 해서 걷게 되었죠。 석 달 동안 힘든 길을 같이 걷고、 점심도 먹고 하니까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더라고요。
한양도성길
- 한양도성길은 서울에 있는 사대문을 잇는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이에요。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서울에 성곽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많이 부서진 곳은 복원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 한양도성길을 다 걸으면 계절에 따라서 다른 뱃지를 줘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갈 때마다 색이 다른 뱃지를 주는데、 이 네 개를 모두 모으면 좋은 뱃지를 하나 주죠。 저는 봄、 여름、 가을 다녀와서 이번 겨울에 가게되면 그 뱃지를 받을 수 있어요。
- 둘레길을 돌다보면 뱃지를 많이 모으게 돼요。 어떤 데서는 뱃지를 주고、 어떤 데서는 와펜을 줘요。 초보자들은 초보자 티가나요 저처럼。 초보자들은 가방에 이렇게 자기가 모은 뱃지를 덕지덕지 붙이고 다녀요。 고수들은 이런거 안 붙이고 다녀요。 그럴 단계가 이미 한참 지난거죠。
- 한양도성길은 마음 먹으면 하루에 다 돌 수도 있어요。 조금 힘들면 이틀에 돌아도 되고。 물론 3일에 돌아도 돼요。 저 같은 경우는 보통 이틀에 돌거든요。 하루에 돌 수 있는 범위이긴 한데 조금 힘드니까。
울트라 바우길
- 올해 걸은 둘레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길이에요。 사단법인 강릉 바우길에서 1년에 한번 트랙킹 대회를 여는데요。 올해는 10월 중순에 열었고 경쟁률이 거의 10:1 정도 됐어요。 20명 정도 참여자를 뽑고요。 난이도가 극상이예요。 저같은 초보자가 가면 안 됐었어요 사실은。 그런데 저는 올 연초부터 쭉 둘레길을 가다보니까 자만도 했고 둘레길에 푹 빠져있는 상태라서 힘들어도 조금 힘들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간 거예요。 갔는데 다들 전문가 분들만 모이셨더라고요。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다 왔어요。
- 코스도 강원도 답게 특별해요。 대관령、 백두대간、 동해 바다와 같은 자연을 볼 수 있죠。 산이 조금 높은 정도가 아니라 1、000m 이상 이고요。 하루에 1、000m 이상을 두 번 정도 갔다와야 해요。 둘레길 걷기가 아니라 등산이 된거죠。
- 울트라바우길은 올해가 3회차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뱃지를 받은 사람이 얼마 없고요。 난이도가 극상이고。 우리나라 전체를 통틀어서 제일 어려운 둘레길 트레킹 이예요。 구체적인 건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한 번 경험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 장비는 필수예요。 완전히 산을 걷는다 생각하시면 돼요。 설악산 같은 느낌의 산을 매일 걷는다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장비를 잘 갖춰야 해요。
경기둘레길
- 요즘에는 경기둘레길을 걷고 있어요。 경기도에는 경기둘레길과 경기옛길이 있는데요。 경기둘레길은 서울둘레길보다 훨씬 더 큰 원을 그리며 걷는다 생각하면 돼요。 경기둘레길은 한 800여km 돼요。
- 경기둘레길은 60코스가 있어요。 경기둘레길은 한 25% 걸었어요。 하루에 한 코스를 걷는다고 하면 60일이 걷는다는 거죠。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둘레길은 코리아둘레길이에요。 한반도 전체를 도는 거예요。 동해안은 해파랑길、 서해안은 새파랑길、 남해안은 남파랑길、 DMZ는 DMZ 평화누리길이라고 네 군데 전체를 도는 길이 있어요。
- 서울 근교의 경기도、 이를테면 부천이라든지 안산、 조금 멀더라도 여주라든지 김포까지는 괜찮은데。 김포부터 좀 멀어지죠。 파주를 간다든지 가평을 간다든지 하면 오고가기가 힘들어요。 교통편이 정말 안 좋거든요。 외지기 때문에 버스가 잘 안다닌다거나 버스가 세 시간에 한 번 온다든지、 하루에 한 번 온다든지 이래요。 자세히 알아보지 안고 가면 큰 일 나요。 택시도 잘 안 잡히고。 아주 골치 아파요。 저도 차를 놓친 경우가 많아요。
중랑둘레길
- 중랑산、 용마산을 끼고 있어서 산길이 조금 있어요。 중간에 용마산을 올라가야 하고요。 둘레길은 거의 70% 산을 끼고 있어요。 서울둘레길을 가면 서울둘레길인데 앞에 서울 ‘산’ 둘레길 이런 느낌인거죠。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잖아요。 도심길이라기 보다는 산길이라고 보면 돼요。 산길 아니면 한강이나 천을 끼고 도는 길이라 보면 되죠。
- 7-8월이 되면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걷기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 혼자 걷기 시작했죠。 혹은 두 명이나 세 명이서요。 가깝고 짧은 길이 서울의 구 자체에서 하는 송파둘레길이나 중랑둘레길、 한양도성길。 이런 길들이 거리도 짧으면서 하루에 다녀올 수 있는 코스들이죠。 여름에 시간 날 때 마다 한 번 씩 간 거죠。
고양 누리길
- 추석이 있는 9월에 갔어요。 상당히 좋은 길이에요。 둘레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씩은 다 완주하는 길이기도 하죠。 저 뿐만 아니라 둘레길을 걷는 분들은 다 다녀오셨더라고요。 유명한 길이라할 수 있죠。
- 길을 걷다보면 유적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사찰이나 서당이나 성곽 등이 많이 남아있더라고요。 자치구에서도 이런 것들을 관리하는 거 같고요。 둘레길을 걷다보면 이렇게 지역만의 문화재를 볼 수 있어요。
해파랑길
- 울트라바우길을 걸으면서 조금 더 개인적인 시간을 내서 해파랑길 강릉 구간을 걸었어요。 여기도 한 100km 돼요。
- 해파랑길은 동해안을 우리나라 남쪽에서부터 북쪽 끝까지 걷는 길이에요。 꽤 길죠。 저는 전체는 걷지 못 하고 강릉 구간만 걸었어요。
- 같이 가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죠。 여름 휴가를 같이 맞추기도 힘들고、 같은 데 가기는 더더욱 힘들고。